글이 매우 깁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읽기 불편하시면 그냥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나중에 큰 슬럼프 또는 힘들 때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취업을 하면서 힘든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그 마음으로 작성하다 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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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에 2018년 국민연금공단 상반기 최종 합격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공은 사회복지학이며, 따로 학교에서 전공 시험 관련하여 수업을 들은 적은 없습니다. 거의 맨땅에 헤딩하듯이 준비하게 되었는데, 준비하는 많은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반 전형이고 6급 사무직입니다. 합격 후기를 읽으실 때는 무조건 수용하기 보다는 비평적인 태도로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정답은 아닌 것도 있지만, 예전에 아는 후배가 보내준 공공기관 입사 후기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었지만, 일반 전형이 아닌 보훈 전형이었는데 너무 영웅담처럼 작성하여 오히려 보는 사람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 글 뿐만 아니라 다른 글을 보실 때도 비평적인 자세를 유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준비 기간은 2016년 하반기부터였습니다. 2016년 상반기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최종을 기다리던 도중에 국민연금공단 서류가 합격하였고,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그 당시 탈락 했지만, 시험 점수도 나쁘지 않아 나중에 도전 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최종에 탈락한 후에 국민연금 필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에는 일을 하면서 준비하였기 때문에 필기에 대해 집중을 잘 하지 못 하였습니다. 그래서 2017년 시험에 떨어지고, 올해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전공에서 점수가 좋았고, NCS에서 점수를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해 커트라인 근처에서 합격 하였습니다. 그래도 면접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 최종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30대 초
AFPK(한국재무설계사)
사회복지사 1급
한국사 1급
컴퓨터 활용능력 1급
워드프로세서 단일등급(구 1급)
토익 750점
교육사항 17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턴
대외활동 및 공모전, 봉사활동 - http://vgbr2016.blog.me/220700481706

제가 소지한 자격증 중에서 국민연금공단에 적을 수 있는 자격증은 총 5가지였습니다. 사회복지학과 출신의 학부생인데도 AFPK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은 제가 과거에 금융권 준비하던 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사 1급은 전공이었기 때문에 취득을 하였고, 나머지 한국사 1급, 컴퓨터 활용능력 1급, 워드프로세서는 독학으로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독학으로 자격증 취득한 후기가 있어서 그걸 참고하고 공부하여 취득하였습니다. 요즘 보면 AFPK와 사회복지사 1급을 모두 소지하고 있는 취준생들이 전보다 좀 증가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자기소개서 배점이 10점이었지만, 꼼꼼히 잘 적었습니다. 제출 마지막 날까지 수정을 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드라이빙 타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주변에 보면 스펙이 좋았지만, 자기소개서 부분을 소홀하여 서류에서 떨어진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서류 작성 시기에 국민연금공단 자기소개서 유튜브 영상이 올라왔는데, 그 영상 덕분에 더 꼼꼼히 적었습니다. 배점이 낮다고 해서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작년에 적었던 내용이라도 수정 작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전공은 사회복지 전공 밖에 없고 나머지 법학, 행정학, 경영학, 경제학은 따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기본 공부 과정은 인터넷 강의 - 복습 - 문제 풀이 - 복습 반복 형태로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본인 전공이 아닐 경우 처음에 잘 이해되고 암기가 되더라도 기억의 희소성이 강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주의 하시며 필기시험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법학 - 김윤성 법학을 들었습니다. 작년에 판례 위주의 어려운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법학 인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인강 수가 많기 때문에 들을 때 주의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법학은 민법이 60~70% 차지하기 때문에 민법만 잘 공부 해두면 나머지 법학 파트 공부하는데 어려움은 덜 할 것입니다. 그리고 부교재 문제집으로 서울고시각, 한국고시회 법학 책을 사서 문제 풀고 모르는 부분은 암기 하였습니다. 법학은 양이 많기 때문에 공부 할 때 이해 중심으로 공부하는 경제학과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행정학 - 신용한 행정학을 들었습니다. 입문 강좌를 듣고, 신용한 합격 노트가 있습니다. 합격 노트는 정리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되면 암기 하고 문제 푸는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전 파트 다 봤기 때문에 이번에 행정학 문제는 다 맞출 수가 있었습니다. 간혹 보면 지방 자치 파트를 볼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통합전공은 무엇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모두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사 공단 행정학 문제집을 구입하여 문제를 함께 풀었고, 공무원 문제집도 사서 눈으로 풀곤 하였습니다.

경영학 - 전수환 경영학을 들었습니다. 제가 통합 전공하면서 제일 재미있던 강의였고, 강사님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경영학을 좋아하였습니다. 경영학은 행정학과 유사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할 때 항상 행정학과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그만큼 복습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행정 &경영을 묶어서 공부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문제집은 전수환 객관식 경영학을 봤습니다.

경제학 - 고범석 경제학을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강의 보면서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어렵다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경제학은 다른 과목과 달리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경제학 공부는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국민연금공단 준비하면서 안면마비가 와서 병원에 2주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같이 입원 했던 분이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의 대기업 임원 분이었습니다. 옆에서 보시곤 책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알려주셔서 경제학은 빠른 시간 내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학은 타 과목과 달리 문제 풀이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다른 과목은 개념이 그대로 나오지만, 경제학은 응용적인 문제가 나오기도 합니다. 문제집은 고범석의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사회복지학 - 제 전공이었지만, 앞으로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적습니다. 국민연금 시험 과목에 사회보장이라고 명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사회보험 또는 공공부조 파트가 나옵니다. 다행히 사회복지 서비스는 안 나와서 좋지요. 그렇다면 이 분야의 최적 교재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볼 때 사회복지사 1급 교재가 좋다고 봅니다. 저 역시 이번에 1급 교재를 사서 다시 한 번 복습하고 문제 풀었습니다. 저희 학과 선배님들이 사회복지직 준비할 때 사회복지사 1급 교재를 보고 공부한다고 알려줬습니다. 이 때 이 조언을 참고하여 사회복지 정책론, 법제론(사회복지사 1급 교재)을 사서 공부하였습니다. 주로 사회보험 파트, 베버리지 보고서 파트를 공부하였습니다. 책에 보면 무료 인강 시리얼 번호가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NCS -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NCS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작년에는 NCS를 공부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NCS 교재를 사고 스터디를 하였는데도 점수가 높지 않았습니다. 사실 충격이었는데 작년과 달리 올해와 비교하면 생활 습관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저는 '독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작년 상반기 시험 칠 때까지는 항상 오프라인 독서 모임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 달에 책을 3~4권 꾸준히 읽었습니다. 또한, 신문도 매일 읽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상반기 이후 이러한 습관을 유지 하지 않고 중단하였습니다. 취업 준비에 집중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오히려 독해력이나 이해력이 떨어지고 지문을 보는데 초점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독서의 중요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느꼈고, 과거 삼성 인사팀에서 SSAT를 GSAT로 바꿀 때 독서 잘한 학생이 유리한 시험이 될 것이라는 말이 기억났습니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국민연금공단 NCS는 다른 NCS과 달리 기본적인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NCS 기본서 3권정도 풀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제일 효과 있는 공부 방법은 남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저는 스터디 장을 맡으면서 조원을 위해 어떻게 가르치질 연구를 하였습니다. 모르는 개념이 있으면 함께 연구 하고 고민하면서 오히려 인지 효과가 컸습니다. 

필기 공부를 할 때는 무엇보다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론 하루에 최소 8시간 공부할 수 있도록 시간 확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침 일과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05:00 기상 및 아침 식사하기, 점심, 저녁 도시락 준비
06:30 도서관 도착 및 공부 준비(도서관은 걸어서 10분 거리였습니다)
07:00 오전 공부 시작
11:30 점심 식사
12:30 오후 공부 시작
17:30 저녁 식사
18:30 저녁 공부 시작
20:30 헬스 및 운동 또는 약속
22:30 집 도착 및 정리
23:00 취침

하루 일정표입니다. 이 일정표를 소화하기 위해선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 일정표대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중간에 스터디가 있을 때는 시간표가 변동 되고, 주로 쉬는 날은 금 또는 토요일이었습니다. 

필기 공부를 하다보면 잘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메타 인지를 통해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메타 인지는 간단합니다. 즉,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에서 언급하다 싶이 문제집을 많이 풀어 보라 한 것이고, 온라인 스터디를 통해 전공과목 퀴즈를 진행하면 매우 좋을 것입니다. 저의 전공과목 공부 시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홀수차 - 법학, 경제학, NCS
짝수차 - 행정학, 경영학, NCS

이렇게 연관 되거나 함께 공부하면 좋은 과목끼리 묶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또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중점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문제집을 풀다 보면 책에 안 나오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 부분은 체크해서 기본서에 적으며 정리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시험 치기 한 달 전에 상식 책을 구하여 전공 상식에 대해 알아 가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제가 틀렸던 부분이 그런 문제들이었습니다. 시험공부는 시험 치기 한 달 전에 미리 끝내 놓으면 좋을 것 같고, 문제집을 항상 병행하여 푸시기 권해드립니다. 아니면 온라인 전공 퀴즈 스터디를 추천 드립니다. 많이 풀어 봐야 머릿속에 오래 기억이 남습니다.

면접 준비는 총 3가지였습니다. 정규 스터디, 단기 면접 스터디, 자원 연계 방식을 통해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첫 번째, 정규 스터디는 제가 작년 연말에 스터디를 조직하여 건강보험, 근로복지, 국민연금을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물론 이 쪽 분야로 준비하는 분들 모아서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스토리 포트폴리오 작업을 하였습니다. 매주 면접 문항 10개~20개에 대한 저희의 스토리를 적고 정리 하였습니다. 물론 자소서 소스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스터디 3개월차 되니깐 스토리 정리가 잘 되었습니다. 거기에 필요한 키워드를 형광펜으로 그어서 머릿속에 각인시켰습니다. 사실, 면접은 웅변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나를 알리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또는 중심 키워드를 평소에 정리 해두면 면접 준비할 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 단기 면접 스터디입니다. 이는 국민연금공단 필기 합격 후에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총 4회기 진행하였습니다. 1회기때는 OT 및 자기소개서 분석 및 분항 추출 작업을 하였습니다. 대략적으로 2시간 걸렸습니다. 그리고 2~4회기에는 국민연금 기출 문항을 구하여 내가 어떤 스토리를 이야기 할지 스토리 포트폴리오화 시켜 정리 하였습니다. 이 또한 형광펜으로 핵심 키워드를 체크 하며 인지하였습니다. 2회차에는 프리 인터뷰, 1분 자기 소개 위주로 하고 3회차에는 영상 촬영 및 실전, 4회차에는 실전 연습만 하였습니다. 참고로 부산에는 콘텐츠 코리아랩, 청년두드림센터에서 무료 스터디 룸을 3시간 대여할 수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자원 연계입니다. 부산광역시에서는 공공기관 NCS 기반 자소서 첨삭 및 모의 면접을 무료로 봐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청년두드림센터입니다. 사실 자소서 첨삭 받을 때도 여기서 많은 도움 받았고 면접 볼 때도 여기서 모의 면접을 많이 봤습니다. 제가 국민연금공단 면접을 본다 하면 선생님들께선 국민연금공단 관련하여 질문과 내용을 준비해서 모의 면접을 진행해주십니다. 오랜 경력의 선생님들이기 때문에 저는 믿고 모의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1회에 1시간 소요 되고, 저는 4회 신청해서 보고 갔습니다. 그래서 실전과 같은 면접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두드림센터  https://busandodream.kr/

네 번째, 유튜브 및 도서 및 강의 활용입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정보는 넘쳐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부산시에는 다양한 행사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자기소개서, 면접에 대한 강의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신청하여 우리가 아는 면접이 아닌 면접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보면 NCS 관련 영상 그리고 실전 면접 영상이 많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면접을 보면 좋을지 연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론 박규현의 공기업 NCS 면접 책이 큰 도움 되었습니다. 저의 이미지를 완성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래 금융권을 준비하였기 때문에 공공기관에서 제가 생각하는 부분이랑 현실이랑 다른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교정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야기 드리는 것입니다. 여러 사교육 기관이 있지만, 대기업 인사팀 출신이자 현재 공공기관에 공채 면접 보러 다니시는 제 아는 지인이 해준 말이 있습니다. 취업 사교육을 받더라도 증명된 곳에 가서 받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보면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자격이 없는데도 몇 시간 안 되는 교육 시간으로 고액의 돈을 받아가는 사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취업 사교육을 받더라도 취업 경력, 인사팀 경력, 기업 및 공공기관에 면접 보러 가시는 분들이 운영하는 곳을 위주로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취업 스터디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 리더스, 프론티어라는 취업 스터디 동아리를 하였기 때문에 취업 사교육을 받진 않았습니다. 즉, 학교에서 무료로 취업 사교육을 받은 셈입니다. 대부분 학교 자원,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자원 연계를 통해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3일차 아침 9시에 면접을 봤습니다. 아침이라서 긴장되기도 하였지만, 편안하게 보고 왔습니다. 1분 자기 소개 하고 나머지 상황 질문에 대해 답변하였는데, 저희 조 같은 경우 개별 질문 보다는 공통 질문을 먼저 하고 꼬리 질문을 하였습니다. 제가 면접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예전보다 인성보다는 상황 질문이 점차 대두되는 것 같았고 질문도 매우 길어지기 때문에 끝까지 듣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면접에서 합격했던 요인을 꼽자면 첫 번째는 경험입니다. 면접 때 언급했던 경험은 한국경제 기자활동, 국민건강보험공단 인턴, 학창시절에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했던 봉사활동 500시간,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 I크리에이터였습니다. 그래서 직무기술서에 대한 질문에서 기획, 홍보, 사회공헌활동, 기사 작성 및 취재 등을 연금 업무에 적용해서 진행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절제된 자신감이었습니다. 자신감은 넘치면 자만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면접 때 항상 절제된 자신감을 유지하였습니다. 본 성격이 활달하고 항상 파이팅 넘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꺾기 위해 우황청심원을 먹었습니다. 오히려 심적으로 편안해져서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눈 맞춤입니다. 제가 청년 두드림 센터에서 같이 국민연금 모의 면접 본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이 하나 팁을 주시길, 들어 갈 때와 나올 때 모든 면접관과 눈 맞춤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면접 볼 때도 한 면접관 보다는 여러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는 것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면접 보면서 먼저 저에게 질문한 면접관에세 눈을 맞추고 그 다음 다른 분과 눈 맞춤 하면서 면접을 봤습니다. 

네 번째는 미소와 가볍게 웃음을 띠면서 간결하게 답변 하였습니다. 면접을 할 때 자신의 말이 길어지면 상대방이 말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답변할 때 2~3 문장 정도 간결하게 답변 하였습니다. 그리고 꼬리 질문 들어올 때도 1~2문장 내로 대답을 하되, 알차게 답변 하였습니다. 제가 작년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5개월 동안 전화로 독려 업무를 하면서 화법, 목소리 톤이 좋다고 칭찬 받았습니다. 평소에 프리랜서로 무료 상담을 한 경험 덕분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면접까지 끌고 가서 웃음을 띠면서 간결하게 답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합격한 저희 스터디원 하나짱도 이야기하길, 민원 응대하듯이 면접을 봤다고 합니다. 저희 공단도 업무상 민원 응대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순서 양보였습니다. 먼저 답변할 사람 손들어라고 합니다. 저는 2번째에 손을 들었는데, 옆에 있는 여성분과 함께 손을 들었습니다. 근데 면접관께서 저에게 양보할 생각 없냐고 하셨습니다. 면접 순서가 빠르면 그만큼 유리하다고 면접관께서 고지하셨는데, 저는 일단 흔쾌히 양보를 하였습니다. 이때도 이미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표정이 굳은 채 양보를 할 것인가? 아니면 좋은 마음으로 양보를 할 것인가 말입니다. 저는 웃으면서 기꺼이 양보를 해드렸습니다. 생각해보면 저의 마음속에서 우러나 표정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마지막 인사할 때도 면접관 모두 눈을 마주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포인트로 면접 준비할 때 현직에 있던 지인 분들의 팁이 매우 도움 되었습니다. 면접 기출 문제에 대해 답변을 적어 외우는 것보다, 내가 과연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면접을 봐라고 권했던 말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이 부분이 잘 된다면 우리가 답변을 외우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면접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단 면접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A 공단은 인성과 태도 중심으로 본다면 B 공단은 참신하고 혁신적인 것을 좋아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이 공단 성격에 맞춰서 답변 방향을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국민연금공단를 준비하면서 지사 방문도 하고 분석하였습니다. 이것이 곧 공단에 대한 관심이자 현장에 답이 있다던 선배의 조언에 따라 다양한 시간대에 맞춰서 갔습니다. 제가 갈 때도 안내를 도맡은 인턴 분께서 여러 설명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 조언을 주신 동래 금정 지사 인턴님, 이 자리에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취업을 하면서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선 자기 관리와 계발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 중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기 관리 및 계발 모임으로 카카오톡을 통한 기상 체크방, 독서 모임, 생활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기상 체크방 같은 경우 아침 일찍 일어나 출석 체크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일찍 일어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독서 모임은 주로 자기 계발서 읽는 모임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영상으로 확대하여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고 이에 대해 사람들과 토의 하면서 정신 관리를 하였습니다. 가장 큰 도움이 됐던 영상은 유튜브 체인지 그라운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생활 스터디를 하였는데, 모두 학교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들이었습니다. 경찰, 소방, 행정 공무원, 로스쿨, 의전대, 변시, 행시, 공기업, 기술사 자격증 준비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잘 의지가 되었고, 전공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 부분도 바로 조언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이 사람들과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나이 상관없이 도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별명이 검은 수염이었던 아재 한 분 계셨는데, 43살에 공무원 9급에 합격하여 생활 스터디를 나간 분도 계십니다. 주로 20, 30대 사람이 많았지만 항상 옥상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그 목표를 향해 준비를 하고, 저도 결국 국민연금공단에 최종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 관리와 계발은 취업 준비의 정신적인 부분에 큰 도움이 되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돈 문제가 큽니다. 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부산시청에서 취업 연수생으로 상, 하반기 일을 하였습니다. 대부분 부서에선 취업 준비를 위해 공부를 장려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8시간 중에 3~4시간은 업무 보고 나머지 시간에는 공부하였습니다. 그래서 부산 사시는 분들 중에 부산시청 취업 연수생을 하지 않았으면 지원 해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1, 8월에 모집 공고가 납니다. 올해는 최저 임금 인상으로 월급도 160만원 올랐고, 부산시청뿐만 아니라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여러 공공기관으로도 일을 하러 나가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소재나 경험 스펙에 도움 될 것입니다. 저 또한 이 때 번 돈으로 생활비, 인강비, 책값, 시험 응시를 위한 차비와 숙박비에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소득 일정 기준에 따라 부산시에서는 취업 준비생을 위해 240만원의 디딤돌 카드를 발급합니다. 저는 소득 기준이 되지 못 하여 대신 취업성공패키지 통해 구직 촉진 수당 받으면서 이번에 차비, 숙박비, 책값에 사용하였습니다. 부산시에선 취업 준비생을 위해 무료로 정장을 빌려줍니다. 저희 국민연금 스터디에서도 한 분이 정장 없으셔서 부산시에서 무료로 정장을 대여하여 면접 보고 합격하셨습니다. 각자 살고 있는 시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알아보고 지원 받으시기 바랍니다.

운이란 무엇일까요? 불가항력일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운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운은 환경적인 운입니다. 이 부분은 우리도 어떻게 할 수가 없지요. 하지만, 자신의 운에 대해선 조정이 가능합니다. 운의 한자는 바로 '運' 입니다. 그런데 이 운이라는 한자를 보면 군대를 상징하는 '軍'이 있습니다. 나의 운에는 즉 나만의 군대가 있는 것입니다. 즉, 내가 생각하는 것에 따라서 나의 군대가 승리할 수 있고 패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 전쟁에선 지휘자가 어떤 사고와 전략을 행하는가에 따라서 군대가 승리할 수 있고 패배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거친 자신의 운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 봅니다. 원효 대사의 사상을 보면 일체유심조가 있습니다. 일체유심조의 뜻은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에 가고 싶지만, 준비하면서 공부가 힘들어서 내가 갈 수 있을까 의문을 지니기도 합니다. 그리고 면접 보기 전에 난 안 될 것 같다는 패배의식에 젖어들기도 합니다. 아직 결과 모르는데 너무 부정적으로 결과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결국 나라는 지휘자가 패배 의식을 지녀 본인의 군대가 패배를 맛보게 됩니다. 그래서 주변에선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라고 합니다. 


저 또한 2년 전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최종 면접에 탈락하여 쓴 맛을 봤습니다. 하지만, 포기 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한 번씩 그런 생각 합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그렇게 걷기 위해 수없이 넘어집니다. 하지만, 한, 두 살 먹고 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집니다. 그리고 실패를 하더라도 피드백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다시 도전하여 똑같은 실수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넘어질 상황은 많습니다. 어렵지만, 항상 좋은 생각과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그걸 고쳐 나가면서 변화를 느끼시기 바랍니다. 그럼 좋은 에너지가 몸에 계속 돌게 될 것이고 본인이 이루던 결과를 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취업을 하고 나니 그동안 살아온 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저 혼자 준비해서 취업된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취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서예 선생님께선 주변에 많이 베풀고 살았기 때문에 이번에 그토록 가고 싶은 곳에 취업을 할 게 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남에게 베푸는 것이 저의 사주에선 운을 올리는 방법이었습니다. 취업 합격하고 나서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리고 향후 계획이 있습니다. 올해 목표는 딱 3가지였는데, 그 중에 하나는 성취 하였습니다. 바로 취업입니다. 두 번째는 다이어트입니다. 이제 취업을 하였기 때문에 4월에 중단 하였던 다이어트에 다시 도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쓰기입니다. 네이버 포스트에 작성할 예정인데, 하반기 말쯤에 콘텐츠를 기획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합격하면서 받은 조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습니다. 돼지는 살이 찌면 제사상에 먼저 오르고, 나무는 겁 없이 솟으면 제일 먼저 땔감으로 베어진다고 말입니다. 이 문장이 시사 하는 바는 사람의 위치가 오를수록 항상 겸손된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시작은 주임이지만,